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은 미친 짓이다.
더 이상 애쓰지 말고 거리부터 두어라.
2019.06.20 — 2019.07.05
과거에 심리 관련된 책들은 꺼렸었고, 그러한 편견은 줄어들었긴 하지만 아직도 약간은 남아있다.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처럼 무조건 자기 위로 식의 이야기들로 구성된 것들이 많고 또 같은 이유로 김제동이 한때 진행한 TV 프로그램 등도 싫어했었다.
그러던 내가 대학 생활을 되돌아보고 첫 직장생활을 하며 직접적인 자기성찰은 불가능해도 관련 책은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출퇴근 시간에 읽는지라, 아무래도 자리가 나야 앉아서 읽을 수 있는 점 때문에 부분부분, 조금씩밖에 못 읽어 약 2주 정도 걸렸지만, 저자가 책을 굉장히 잘 써서 읽기 쉽고 호로록 넘기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 제목과 온라인상의 타겟을 ‘나와 상대방의 거리’로 잡긴 했지만, 실제 책에서 관련 내용의 언급은 있지만 주는 아니다. 법륜스님이 하신 말씀과 대부분 비슷해서 이해하기도 쉬웠으며 ‘타인에게 기대와 욕심을 갖지 않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주 내용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인용한 시에서 가장 마음을 울린 구절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아파야 한다.
저자 및 해당 시의 주제와 다른 생각으로 해석했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뜨문뜨문 오랫동안 읽어서 모든 책 내용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언젠가 다시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