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으로부터 쓰지 않는 노트북을 받아와 Linux Server을 돌려보려 Centos7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보통 웹서버라 하면 Linux 기반을 많이 사용하고
상용으로는 Redhat을, 일반용으로는 CentOS를 사용합니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상표권 관련 문제로 Fedora가 각종 최신기술을 선탑재하는 베타테스터 성격이 강하며 여기서 안정성이 입증되면 Redhat에 적용됩니다. (V3 Lite와 v3 internet security 9.0 차이랄까요?) 그러고 나서 가장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되는 것이 CentOS입니다. 일부 유료 저장소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만 빼면 Redhat과 CentOS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리눅스 배포판 - 페도라, 레드햇, CentOS
문제는 USB에 ISO를 굽고 나서 설치화면(GUI)으로 진입하면 딱 진입하는 순간부터 먹통(freezes)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Ram용량이 적어서 그런 줄 알고 별도로 2GB를 추가로 장착해 줬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검색해 봐도 USB를 제대로 구워야 한다는 외국 포럼글만 있을 뿐 딱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삽질하다가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왜 먹통현상이 벌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럴 땐, GUI 모드가 아닌 CLI 설치모드로 바꾸어서 진행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첫 부트로더 상태에서 부트모드를 설정합니다.
처음 CentOS를 인식하고 뜨는 부트로더 화면입니다.
여기서 키보드 방향키를 이용하여 «Install CentOS 7»에 맞춰주시고 «Tab» 키를 눌러줍니다.
부트 옵션 맨 뒤에 CUI 모드 명령어를 추가합니다.
Tab 키를 누르면 위 빨간색 박스 테두리 부분처럼 이상한 영문장이 쓰여져 있습니다. 무시하시고 맨 뒤에 다음의 명령어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text 혹은 linux text
맨 뒤에 text 하나 쳐주시고 엔터치시면 CUI 설치모드로 전환됩니다.
저 한 줄 하나로 먹통현상 없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GUI 모드에 비해서 불편하긴 하지만, 설치과정과 설치 이후 모두 정상으로 작동합니다.
보통 해킨토시 다룰 때 프로더 옵션(-v -f -x RootUID=0 등)을 건드렸었는데 여기서 다시 건드니 뭔가 느낌이 묘합니다.
저처럼 GUI 모드에서 설치진입 자체가 안 되는 분들은 CUI 모드로 전환하여 시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