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1번가, CJ mall
운 좋게 할인 행사를 통해 데이터·전화·문자메시지(요즘은 MVNO에서 할인한다 해도 이전 행사가격보다 비쌉니다.) 를 14년도 알뜰폰 요금제 가격으로 신규 가입했습니다.
요금제 부담을 낮추었다는 안도감은 잠시, 이전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사람이 번호를 바꾸지 않아 여러 곳에서 문자메시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법이 강화되었는지 몇몇 곳은 수신 거부 전화번호를 첨부해 직접 바꿀 수 있었지만, 일부 쇼핑몰이나 협회 등에서 오는 연락은 직접 거부요청을 해야 했습니다.
이미 번호를 새로 받은 여러 사람들의 불편함이 있었고, 010 번호 통합 이후 오래된 부분이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가 정립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얼마 전 3곳의 쇼핑업체에서 어떻게 고객에게 응대하는지 사용자 관점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쿠팡
고객센터를 통해 전화를 걸었으나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 당황해하시어 상담이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직접 사용자가 쿠팡에 로그인해서 바뀐 번호를 인증하면 이전 번호 사용자에 등록된 전화번호는 해지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쿠팡을 이용하지 않는 비회원일 경우에는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고, 무조건 회원이 해당 번호를 인증해서 등록해야 하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회원인지라, 회원 아이디를 알려주면 바꾸어주겠다고는 했지만, 계정 아이디를 몰라 (장기 미이용자) 나중에 따로 PC에서 전화번호 인증을 거쳤습니다.
11번가
큰 기업이어서 그런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담 가이드가 이미 정립되어 있어 보였고, 바로 제 3자 SMS 차단이라는 명칭으로, 전화상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비회원 여부를 묻지도 않고 바로 처리해주고,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알려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CJ mall
문자메시지 거부는 아니고,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 좋은 상품이 와서 자동 주문 전화를 걸었는데 ○○○ 회원이 맞으시면 ○번, ■■■회원이 맞으시면 ■번을 눌러주세요. 라는 안내가 참신했습니다.
○○○은 본인이었으나, 이미 cj one 통합 정보에 최신번호로 반영된 상태인데 왜 굳이 전 사용자를 묻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실명인증이라는 형식으로 주민등록번호 대신 휴대전화 인증을 진행하며, 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발신 번호를 알 수 있음에도 쉽게 수신 거부를 진행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등의 어떠한 이유가 있다면, 원 통신사에서 집 주소변경 서비스 알람 서비스처럼 번호가 바뀌거나 해지되면 자동으로 통보해 주는 서비스가 지금이라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