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네이버 메인화면이 바뀌었는데, 네이버 로고 왼쪽의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가 너무 거슬렸습니다.
인위적으로 장평을 줄인 것 같은 느낌이 든 것 같았기 때문인데요, 설마… 다른 페이지도 아닌 메인페이지에서 장평을 건드렸을까? 내가 잘못 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진짜 장평을 건든 것인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활자 명세서
2. 동일한 폰트로 렌더링
글꼴: 나눔바른펜 Bold
크기: 12.9pt
글줄: 15pt
자간: (전체) 0 / (‘스’와 ‘만’ 사이) -220
들여쓰기: ‘기’ -20
장평: 0
글꼴 렌더링: Strong
3. 다른 폰트로 맞추고 장평 수정 안 함
글꼴: 나눔고딕 Bold
크기: 10.75pt
글줄: 13.6pt
자간: (첫째줄) -20 / (둘째줄)-40
장평: 0
글꼴 렌더링: Sharp
4. 장평 수정 및 최대한 비슷한 크기로 상대 맞춤
글꼴: 나눔고딕 Bold
크기: 11.5pt
글줄: 15.6pt
자간: (첫째줄) -20 / (둘째줄) -40
장평: 89
글꼴 렌더링: Sharp
결론은 장평이 아닌 원래 나눔바른펜 자체가 글자의 Scale이 좁은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취향 차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산돌에서 만든 글꼴 계열 (산돌고딕, 본고딕 등)을 다루기 힘들어하기도 하고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것 외에 신기했던 건 원래 윤디자인이 글꼴 Scale을 100%로 정사각형 틀에 꽉 맞춰서 디자인하는 스타일인데 다른 스타일을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쪽에 관해서 아는 게 전혀 없지만, 왜 이렇게 했을까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한 줄에 조금 더 많은 글자를 담아내기 위해서 저렇게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나눔바른펜의 ‘크’의 가로 Scale이 좁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ㅋ’이 나눔고딕과 달리 띄어져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나눔바른펜의 글자 크기가 작아 보입니다.
앞서 말하듯이 개인의 취향이지만, 사실 전 Scale 100%가 마음에 듭니다.
이상 크리스마스 글꼴과 관련된 뻘글이었습니다.